2012/01/20 02:00

몰도바-루마니아 통합 문제 세계는 지금

 몰도바는 원래 중세, 근세 시기에는 몰다비아 공국의 영토였다가 1812년에 러시아제국으로 병합되었다. 그러다가 몰다비아의 남부 지방은 새로 독립한 루마니아왕국에 영토로 흡수되었다. 그러다가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현재 몰도바 공화국을 포함한 베사라비아 지방이 루마니아의 영토로 편입되었다가 1940년에 스탈린에 의해 소련으로 병합되었다.

 

당시 스탈린에 의해 당시 몰도바는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게 베사라비아 남부를 넘겨주어 해안 지역을 상실하게 되어 이는 1991년 소련 독립 이후 몰도바가 내륙국이 되는데 큰 역할을 한다. 그 대신 스탈린은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일부였던 트란스드네스트르를 몰도바에게 넘겨주어 기존의 몰도바 지역과 트란스니스트리아를 합쳐 소련에 소속된 공화국인 몰도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동유럽에 민주화가 일어나던 당시인 1989년 당시 몰도바의 민족구성도를 보면 약 65%가 몰도바인(루마니아인)들이며, 러시아인이나 우크라이나인들은 각각 약 13%~14%를 차지하며, 트란스드네스트르에 주로 거주하고 있었다. 현재 트란스드네스트르 공화국(뒷 문단에서 설명.)을 제외하면 루마니아계가 몰도바 인구의 75%를 차지한다.

 

그러다가 1991년 몰도바가 독립하면서 다수인 몰도바(루마니아)계가 루마니아의 통합을 주장하자, 트란스드네스트르에 거주하던 러시아인들이 크게 반발하였고, 러시아의 중재로 트란스드네스트르공화국이 세워지고 사실상 독립상태에 있으며, 이 곳은 현재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다. 또한 남부에 거주하는 투르크계통의 가가우스인들도 자치공화국을 수립한 상태이다.

 

몰도바의 면적은 3만 3,846㎢이며, 인구는 2009년 1월 현재 대략 3,567,500 명(트란스드네스트르공화국 지역은 조사지역에서 제외)이며, 1인당 국민소득은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마디로 유럽에서 제일 경제적으로 낙후된 나라이다.

대략 2008년 1인당 PPP 지수 GDP: 2,983달러// 1인당 명목 GDP: 1,692달러이다.

 

현재 몰도바는 루마니아의 국가통합을 주장하는 사람과 그에 반대하는 사람으로 정치적, 문화적인 이유로 인해 나뉘고 있다.

정치적으로 보면 디미르 보로닌 전 대통령이 이끄는 공산당은 친러시아 성향을 띠는 반면 야당은 EU,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루마니아와의 통합을 원하고 있다.

루마니아 역시 몰도바와의 통합을 바라는 눈치다. 여기서 잠깐 루마니아에 대해 간략하게 조사해보았다. 루마니아는 전체 국민의 89.5%가 루마니아인으로 구성되며, 소수민족으로는 6.6%의 헝가리인, 2.5%의 집시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인구는 2009년 1월 현재 21,498,616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작년 2008년 1인당 GDP를 PPP 지수로 산출할 경우, 1만 2,600달러에 이르며, 명목 1인당 GDP은 9,310달러이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더 부유하고 EU 회원국인 루마니아는 다수의 루마니아계 몰도바인들에게는 매력적이 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루마니아는 지난 2003년, 4년 이상 거주를 조건으로 부모나 조부모가 1940년 이전에 루마니아 시민이었던 몰도바인에 대해 시민권을 주기로 법을 개정했다.

2007년 1월 루마니아의 EU 가입을 앞두고 몰도바인의 루마니아 시민권 신청이 쇄도해 당시 신청자가 53만 명에 달했다.

 

그렇다고 모든 다수의 루마니아계통의 몰도바인들이 루마니아의 통합을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정치적으로 친러 성향을 가진 몰도바 공산당은 이를 원하지 않는다.(아무래도 자신들의 기득권이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듯하다.)

 

또한, 루마니아와의 통합을 위해서는 트란스드네스트르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이 지역은 몰도바로부터 완전한 독립과 러시아와의 통합을 추진하는 등 친러시아적 성향이 갈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주민이 대다수 러시아계라고 구성된다는 점에서 루마니아의 통합을 완강히 거부할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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