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피트 컨테이너
일본은 궤간이 협궤이기도 하고, 단기간에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 축중을 낮게 설계하다보니(같은 궤간을 이용하는 대만, 남아공은 축중이 높아서 대용량 화물철도 운행이 가능하다.) 철도에서 국제표준규격인 40피트 컨테이너는 수송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동안 일본에서는 12피트 컨테이너를 화물 철도 규격으로 사용해왔다. 그래서 일본의 화물철도는 주로 적은 양의 물건을 운반하거나, 지역별로 세분화시켜 수송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31피트 컨테이너
하지만, 12피트 컨테이너로는 역시 대형 화물 운송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는지, 20피트 컨테이너와 함께 2012년 10월부터 31피트 컨테이너를 적극적으로 보급 중에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 중국에도 31피트 컨테이너 운송을 시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는 철도 궤도가 깔려있는 해저의 세이칸 터널을 이용한 화물을 운송해야하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는 화물철도에 대한 수요가 높다.
오사카 시에 있는 구다라 화물터미널 역에서 적재하고 있는 31피트 컨테이너 영상.(뒤에는 일본 특유의 12피트 컨테이너들이 즐비하다.)
덧글
인프라를 낭비하는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일본 친구들이 종종 삽질하는 것이 자체 기준에 집착하는 것인데 이것도 그 사례가 아닌지 모르겠군요.
현재 사정상 40피트/45피트 컨테이너는 1량에 1개밖에 쌓지 않거나, 취급하지 못하는 화물역이 존재하거나 통과하지 않는 노선이 있으므로, 큐슈~간사이 간과 간토~도호쿠 간 외에는 잘 수송되지 못한 상황이다
40피트 컨테이너를 일부 운행하는 노선 영상이네요.(https://www.youtube.com/watch?v=DGKUAPMKrPk)
일부 구간에서는 축중을 높여서 40ft 운송이 가능하긴 하지만, 불가능한 곳이 많아서 사실상 31ft를 많이 보급하려고 한다네요...
20피트나 40피트가 일반적이긴 하죠.
크루즈 선에 화물용으로 올라가는 10피트 컨테이너는 흔하게 봤는데...
12피트와 31피트라니...
세이칸 터널도 신칸센과 공유하게 되는 바람에 화물 수송이 더욱 애매해지고 있죠.
신칸센님 달리시는데 방해된다고 이것 저것 나오고 있더군요.
화물 열차를 다른 열차에 통째로 실어서 신칸센 궤도를 달려 통과시키겠다는 방안은 뭐야 그거 무서워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