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0 00:18

일본의 철도회사 (2) 대형사철 철도

 사철(私鉄)이란 국가가 운영하지 않고, 개인이나 특정 회사가 소유하는 철도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지만, (한국 법으로는 민자사업 철도 노선도 소유권은 국가나 공기업이 가지고, 운영권만 30~40년 같은 일정 기간 동안만 받는 형태이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매우 발달한 형태이다. 일본은 국토가 비교적 길고 넓기 때문에 사철이 발달하는 환경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사철 기업들은 철도를 부설하고 역세권 개발 사업 등을 통해서 돈을 벌었다. 또한 유통업에도 사업을 확장하여 대형사철 등은 백화점을 가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사철 규모에 따라서 대형사철과 준대형사철, 중소사철 등으로 구분하게 된다.

 심지어 프로야구단도 운영하는 사철 기업도 존재하는데, 한신 타이거즈는 한신 전기철도의 소유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대형사철 16개사는 일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수익성이 타 사업 부문에 비해 그다지 좋지 않은 철도사업은 별도 부문으로 독립시키고 지주회사(홀딩스 컴퍼니) 체제로 운영하는 회사들이 많이 늘어났다.

1. 도부 철도 (도부)

 보유 선로: 463.3 km
 차량 수 (여객) : 1,942 개
 역 수 : 203 역
 설립 일 : 1897년 11월 1일

 도부 철도 주식회사는 일본의 간토 지방에 노선을 갖고 있는 민간 전철 회사이다. 오테 사철(大手私鉄)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전철 회사의 하나이며, 후요 그룹에 속한다. 

도쿄 도, 사이타마 현, 지바 현, 도치기 현, 군마 현의 노선에서 여객 수송과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아사쿠사 역을 기점으로 하는 도부 이세사키 선(이세사키 선, 닛코 선 등) 계통과 이케부쿠로 역을 기점으로 하는 도부 도조 선(도조 본선 및 오고세 선) 계통으로 나뉜다.

 참고로 짱구는 못말려(크레용 신짱)의 배경이 되는 곳은 사이타마 현의 카스카베 시인데, 카스카베에는 다른 철도 회사가 없으므로, 오직 도부 철도의 이세사키선, 노다선으로만 갈 수 있다.

2. 세이부 철도 (세이부)

 보유 선로: 179.8 km
 차량 수 (여객) : 1,282 개
 역 수 : 92 역
 설립 일 : 1912년 5월 7일
 
 세이부 철도 주식회사는 일본의 간토 지방에 노선을 갖고 있는 민간 전철 회사이다. 오테 사철(大手私鉄)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전철 회사의 하나이다. 주로 도쿄와 사이타마 현을 연결하는 역할 수행하며 대형 사철 중에서는 유일하게 경전철 노선(세이부 야마구치선)을 가지고 있다. 

3. 케이세이 전철 (케이세이)

 보유 선로: 152.8 km
 차량 수 (여객) : 602 개
 역 수 : 69 역
 설립 일 : 1909년 6월 30일
 
 회사 명칭의 유래는 다른 대형사철과 마찬가지로 도쿄(東京)과 나리타(成田)의 글자를 땄다. 주로 위력은 본선의 공항철도에서 보여주는데, 같은 구간을 병행하는 JR 동일본의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관광보내고 있다. 최고 속도인 160 km/h라는 속도로 공항철도 특급열차를 운행한다.

4. 케이오 전철 (케이오)
 
보유 선로: 84.7 km
차량 수 (여객) : 843 개
역 수 : 69 역
설립 일 : 1948년 6월 1일

 특이하게도 일본에서 많이 쓰는 케이프 궤간(1067 mm)나 표준궤(1435 mm)가 아닌 스코틀랜드 궤간(마차 궤간, 1372 mm)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타 회사와의 직통운행은 도에이의 신주쿠 선하고만 가능하다. 단, 이 회사의 노선 중 이노카시라 선은 1067 mm 궤간을 사용한다. 

5. 도쿄 급행 전철 (도큐)

 보유 선로: 104.9 km
 차량 수 (여객) : 1,204 개
 역 수 : 98 역
 설립 일 : 1922년 9월 2일
 
 이름 그대로 도쿄를 기반으로 하는 대형 사철이며, 약칭으로는 도큐라고 한다. 시부야 역을 기점으로 해서 타 회사들의 노선과 활발한 직통운행을 실시한다. 또한 16개 대형사철 중에서 도쿄 메트로 다음으로 매출액이 높으며, 철도 사업이 전체 그룹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시부야 지역은 도큐의 홈 그라운드라고 할 만큼 도큐에서 운영하는 백화점, 상업시설들이 즐비하다.

 도쿄 급행 전철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모든 열차를 급행으로 운행하지 않는다.

6. 케이힌 급행 전철 // 케이큐 전철 (케이큐)

 보유 선로:  87.0 km
 차량 수 (여객) : 782 개
 역 수 : 73 역
 설립 일 : 1948년 6월 1일

 일본의 16대 대형 사철 중 한 곳이며 1898년 설립되어 관동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전철회사이기도 하다. 2차 대전 때 도큐에 합병된 흑역사를 거쳐 1948년에 다시 독립하였기 때문에 설립일은 그 때로 되어 있다. 게이힌, 그러니까 도쿄(東京)와 요코하마(横浜)를 연결하는 노선을 운행하는 철도 회사로, 약칭으로 "케이큐(京急)"라고 한다. 패스넷 약칭은 KQ.

 미즈호은행그룹인 6대 재벌 후요그룹에 소속되어 있으며, 도부 철도와 같은 그룹으로 관계사 관계이나 이 두 회사는 따로 논다. 또한 케이큐는 사철로서는 상당히 빠른 속도인 최대 120 km/h로 많은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최대 12량 열차까지 운행하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7. 도쿄 메트로 

 보유 선로: 192.1 km
 차량 수 (여객) : 2,773 개
 역 수 : 179 역
 설립 일 : 2004년 4월 1일
 
16대 대형 사철 중 한 곳이지만, 최대주주는 NTT와 똑같이 일본의 재무성이다. 2대 주주는 도쿄도라고 해봤자 정부가 53.4%, 도쿄도가 46.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16대 대형 사철중 유일한 공기업.(종래의 제도고속도교통영단를 전신으로 2004년 4월 1일에 일본 정부와 도쿄 도가 출자하는 특수 회사로서 발족했다.)

도쿄 지하철의 9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나머지 4개 노선은 도에이에서 운영한다.) 최근에는 와이파이 시설을 대폭 늘리는 중이며, 도쿄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서 1일 패스권 등의 상품을 팔고 있다.

8. 오다큐 전철 (오다큐)

 보유 선로: 120.5 km
 차량 수 (여객) : 1,073 개
 역 수 : 70 역
 설립 일 : 1948년 6월 1일

 도쿄 도, 가나가와 현 지역에 철도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대형 사철 회사이다. 2005년 10월 1일 기준, 오다큐 그룹의 108개 회사 가운데 핵심 기업에 해당한다. 오다큐라는 약칭으로 일반적으로 불리며, 창업 당시의 사명은 오다와라 급행 철도(小田原急行鉄道)였다.

 한국의 철도 매니아들에게 오덕후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친절하게 일부 노선은 역명판에 한국어를 표기하고 있으며, 특급열차인 로망스카의 경우에는 차내에서 한국어 안내방송까지 해 주고 있다. 특히 하코네 등산철도가 가장 유명하다.

9. 사가미 철도 (소테츠)

 보유 선로: 38.1 km
 차량 수 (여객) : 398 개
 역 수 : 25 역
 설립 일 : 1964년 11월 24일

 약칭은 소테츠(相鉄)이며, 회사 규모에 비해 어쨌든 일단은 16개 대형 사철회사에 들어간다. 대형사철 중에서는 영업 거리가 제일 작다.원래는 준대형 사철 취급이었다가 1990년부터 대형사철 카테고리로 들어갔으며, 주된 이유는 철도 그 자체보다도 버스와 부동산 등 기타 부대사업의 규모 때문. 하지만 철도사업 역시 상시 10량 편성을 굴리고 있고, 요코하마역 소테츠 게이트 하나만 해도 일승하차량 40만을 가볍게 찍는 등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그런데 간토 지방의 대형 사철 중에서는 유일하게 도쿄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10. 나고야 철도 (메이테츠)

 보유 선로: 444.2 km
 차량 수 (여객) : 1,056 개
 역 수 : 275 역
 설립 일 : 1921년 6월 13일

 나고야 철도(名古屋鉄道)라는 이름 그대로 도요타의 홈 그라운드인 아이치 현에서 영업하고 있다. 회사 정식 이름은 나고야 철도인데, 약칭은 메이테츠(名鉄, めいてつ)라고 한다. 대형 사철 중에서는 영업 거리가 3위이며, 나고야와 연결되는 츄부 국제공항과 연결되는 공항철도를 독점 운영한다.

 한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JR 도카이가 패스를 잘 팔지 않기 때문에 나고야를 관광한다면 나고야 시영 지하철과 함께 주로 이용하게 되는 철도 회사이다. 애초 공항철도를 이용하려면 이 회사의 노선인 구코선(공항선)을 타야한다.

11. 긴키 닛폰 철도 (긴테츠)

 보유 선로: 501.2 km
 차량 수 (여객) : 1,960 개
 역 수 : 294 역
 설립 일 : 2014년 4월 30일

 일본 최대 규모의 사철로서 JR 6개 여객회사 다음으로 제일 긴 영업 거리를 보유한다. 오사카와 교토, 나라, 나고야에 기반을 두어 유일하게 두 대도시권에서 영업하는 대형사철이다. 또한 계열사 수만 100개(!)가 넘는 일본 유수의 대기업이어서, 킨테츠 연선 지역의 생활은 이 회사의 강력한 영향하에 있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버스부터 유통, 택배까지 손 안 대는 데가 없다. 거기다 취약하다는 소리를 들었던 백화점 마저도 최근에 완공한 일본 최고층 빌딩인 아베노 하루카스에 일본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긴테츠 백화점을 개장하면서 발린다는 소리도 무색해졌다. 

 특히 나라현과 미에현에서 킨테츠의 영향력은 무시무시하다. 나라현에는 킨테츠 말고 사철이 없으며, 미에현 역시 방대한 노선망을 바탕으로 승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방대한 노선 덕분에 JR 패스와 마찬가지로 전 노선을 전부 사용가능한 "킨테츠레일패스"라는 물건을 팔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서 패스 상품을 팔아주는 대형사철 회사는 도부와 긴테츠 밖에는 없다.

 2015년 4월 1일 기존의 킨키 일본 철도 주식회사는 '킨테츠 그룹 홀딩스'으로 사명을 변경하였으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였다. 철궤도 사업은 신 킨키 일본 철도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담당하게 되었고, 동시에 우츠베선 및 하치오지선을 욧카이치 아스나로 철도 및 욧카이치시에 상하분리하여 이관하였다.

12. 난카이 전기철도 (난카이)

 보유 선로: 154.8 km
 차량 수 (여객) : 710 개
 역 수 : 99 역
 설립 일 : 1925년 3월 28일

 현존하는 사철 중 가장 오랜 역사(1884년 창립)를 자랑하는 회사로 난카이라는 사명의 유래는 와카야마, 시코쿠 일대를 통틀어 부르던 명칭인 난카이도(南海道)에서 유래된 것이다. 주요 노선은 난카이 본선과 고야선, 그리고 간사이 국제공항과 연결되는 공항선 등이 있다.

 난카이 철도는 주로 오사카 부의 남부 지역 (사카이 시 포함)과 와카야마 시 부근에서 JR 서일본과 경쟁 중이며, 공항선의 일부 구간은 JR 서일본의 간사이공항선과 선로를 공유한다.

13. 케이한 전기 철도 (케이한)

 보유 선로: 91.1 km
 차량 수 (여객) : 722 개
 역 수 : 89 역
 설립 일 : 1949년 12월 1일

 이름은 교토(京都)의 京와 오사카(大阪)의 阪를 한 글자씩 따서 붙인 것이다. 간사이 지방의 다른 회사들이 우메다역(오사카역)아니면 난바역에 터미널을 두고 있는 데 반해 이 회사는 혼자 요도야바시역에 터미널을 두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스룻토 간사이 패스를 이용하여 오사카에서 교토로 갈 때 한큐전철과 함께 많이 이용하게 된다.

 일본에서 제일 많은 2층 열차를 굴리는 회사로서 2층열차의 경우, 윗층에 타면 먼 곳까지 볼 수 있는 전망을 제공된다. 하지만, 아래층에 앉을 경우에는 시선을 잘못돌리면, 변태로 오인받을 수 있는 상황이 존재한다.

14. 한신 전기 철도 (한신)

 보유 선로: 48.9 km
 차량 수 (여객) : 358 개
 역 수 : 51 역
 설립 일 : 1899년 6월 12일

한큐한신토호그룹의 일원으로서, 원래는 별도의 회사였으나 2006년 한큐에 인수되어 현재와 같이 되었다.

사철들 이름의 작명센스가 다 그렇듯이 오사카(大阪)의 "阪"과 고베(神戸)의 "神"을 붙여서 만든 이름이다. 즉 오사카와 고베 사이를 잇고 있다. 하지만 일본어 읽는 방법(훈독-음독)의 차이로 인해 "한신"이다. 영업거리는 매우 짧은 편으로서 50 km가 채 안된다.

 하지만, 이 회사는 오사카인들이 사랑한다는 한신 타이거스의 구단주로서 당연히 이로 인해서 한신 본선의 코시엔역 부근에 한신 고시엔 구장이 위치한다. 따라서 야구의 팬 등을 통해 각종 수익을 창출한다. 

15. 한큐 전철 (한큐)

 보유 선로: 144.1 km
 차량 수 (여객) : 1,315 개
 역 수 : 89 역
 설립 일 : 1989년 12월 7일

일본의 긴키 지방에 노선을 갖고 있는 민간 전철 회사이다. 오테 사철(大手私鉄)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전철 회사의 하나이며 일반적인 약칭은 한큐이다.

한큐 한신 홀딩스의 자회사로, 한큐 한신 토호 그룹에 소속하는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단인 다카라즈카 가극단(宝塚歌劇団)을 운영하고 있고, 1936년부터 1988년까지는 프로 야구 팀 "한큐 브레이브스(현재의 오릭스 버펄로스)"의 구단주이기도 했다.
주요 역은 JR 서일본의 오사카 역 바로 앞에 있는 우메다역이다. 또한 도시 근교에서 운행하는 대형사철의 모델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부터는 라이벌이었던 한신 전기 철도를 먹고 재벌 수준까지 성장했다.

16. 서일본 철도 (니시테츠)

 보유 선로: 10.61 km
 차량 수 (여객) : 334 개
 역 수 : 72 역
 설립 일 : 1908년 12월 17일

 규슈 지방의 후쿠오카 현을 기반으로 하는 대형사철이다. 이름 때문에 서일본 여객철도(JR 서일본)과 헷갈릴 수 있는 소지가 있다.(참고로 JR 서일본도 규슈의 기타큐슈~후쿠오카 구간에서 산요 신칸센을 운영한다.) 동시에 규슈의 최대 버스 회사로서 사실은 철도 사업보다 버스 사업이 더 크다. 철도는 후쿠오카 현에서만 운행하지만, 버스는 규슈 전체에서 운영한다. 오히려 CM도 버스를 더 많이 홍보한다. 그래도 철도 사업 규모가 꽤 커서 도쿄·나고야·오사카를 제3대 대도시권을 제외한 지역 중에서 운영하는 사철 회사 중에서 유일하게 대형사철에 속한다.





덧글

  • 미트볼 2016/01/10 14:12 # 답글

    일본 여행 갔을 때 회사가 달라서 무료 환승이 안 된다는 거에 어리둥절했었지요. 하긴 저렇게 국토가 넓은 나라면 민간철도회사가 많을 법도 해요.
  • 꽃꽂이1단 2016/01/10 14:17 # 답글

    이렇게 보니 저에게도 익숙한 회사들이 꽤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__)
    또 일본에 가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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